[경제쏙쏙] 장마철 '빗길 교통사고' 주의해야…7월 최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제쏙쏙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은 경제부 강은나래 기자와 함께합니다.<br />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앞서 저희가 계속 전해드렸다시피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운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할 텐데요.<br /><br />강 기자, 빗길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딱 이맘때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맞습니다.<br /><br />행정안전부가 최근 5년간 빗길 교통사고 통계를 내보니, 40% 정도가 요즘 같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요.<br /><br />그중에서도 7월이 최다였습니다.<br /><br />5년간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177명, 부상자는 1만5천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 빗길 사고의 치사율은 100건당 7.88명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일반 도로에서 발생한 빗길 사고보다 사망할 확률이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.<br /><br />또 같은 고속도로 사고여도 비오는 날 발생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맑은 날 사고보다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.<br /><br />빗길 운전, 아무리 주의해도 잠깐 방심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많이 들어서 알고는 있습니다만,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.<br /><br />장마철 안전운전 수칙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단,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면 아예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상책이겠죠.<br /><br />많은 비가 내릴 때 운전을 해야한다면 20% 이상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.<br /><br />만약, 폭우가 예보된 상황이라면 평소 50% 이상 천천히 가야 안전합니다.<br /><br />젖은 도로에서는 차량 제동거리가 약 2배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<br /><br />비가 오는 날 차간 거리는 평소보다 1.5배 더 넓게 확보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물웅덩이를 지날 때는 1단 또는 2단의 저단 기어로 변환한 뒤 10~20km 저속으로 반드시 한 번에 지나가야 합니다.<br /><br />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엔진이 멈출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조금 더 심각해져서 물이 바퀴 높이 3분의 2 이상 차오르면 그때는 차를 버리고 무조건 빠져나와 대피하셔야 합니다.<br /><br />물이 더 차오르면 차량 내외부 수압 차이로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특히 더 많은 비가 예고된 상황이라, 안전 운전에 특히 더 유의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자, 유통업계 소식 좀 살펴볼까요?<br /><br />요즘 소분해서 파는 음식이 인기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형마트에서 수박을 반통이나 1/4통으로 쪼개서 파는 것 보신적 있으실 겁니다.<br /><br />편의점에서 파는 컵 과일도 있고요.<br /><br />이런 소용량, 소포장 식품들이 요즘 꽤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롯데마트에서 지난해 150g 소용량으로 선보인 조각 사과는 매출이 전년보다 70% 껑충 뛰었습니다.<br /><br />GS25에서 파는 컵 과일은요.<br /><br />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보다 22% 매출이 올랐고, CU 편의점에서 파는 150g 소포장 쌀도 매출이 66%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인기가 있다 보니, 유통업계에서도 용량을 줄이는 대신 가격을 낮춘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예전에 대용량 상품들이 인기를 끌던 때도 있었는데, 요즘 이렇게 소분한 식품이 인기 있는 이유가 뭔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먼저, 1인 가구가 증가한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가구가 약 750만2천가구입니다.<br /><br />전국 가구 수의 3분의 1을 넘어선 건데요.<br /><br />평균 가구원 수도 2.2명까지 낮아졌고요.<br /><br />결혼을 늦게 하거나 안 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지만, 고령화로 인한 1인 노인 가구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 트렌드도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고물가 장기화 영향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량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 속에서 요즘에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동네 사람들과 대용량 식품을 소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1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소용량 식품 인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고물가가 계속되다 보니 사실 매일 마시는 커피값도 부담스럽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인지 요즘 저가 커피 전문점들이 뜨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아침잠을 깨우는 커피 한잔, 저도 포기하기 쉽지 않은데요.<br /><br />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국 커피전문점 수가 10만개를 돌파했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5만개 정도에서 불과 6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커피 전문점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, 바로 저가형 커피 브랜드 성장에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식 집계한 저가 커피 브랜드 3사의 전국 가맹점 수가 2022년 기준으로 5천개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각 업체의 최근 자체 통계에서는 7천개 이상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업체별로는 메가커피가 약 3천개로 가장 많고, 컴포즈커피 2,500개, 빽다방 1,600개 순이고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무래도 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, 그러니까 매장 수도 늘어난다고 봐야겠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고물가 시대에 1,500원이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 먹을 수 있으니까요.<br /><br />다만, 이들 저가 커피 브랜드와 함께 비교적 고가인 커피 브랜드도 꾸준히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데요.<br /><br />그래프를 다시 보시면요.<br /><br />저가 브랜드만큼은 아니지만 스타벅스도 매장을 계속 늘려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저가와 고가 커피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커피 시장이 '가성비'와 '편안함' 이 두 가지 콘셉트로 양분된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소비자 취향에 맞춰 둘 중 하나를 확실하게 갖춘 커피 전문점들만 고물가 시대에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엔 해외로 눈을 좀 돌려보죠.<br /><br />하반기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'빅 이벤트' 중 하나가 미국 대선이죠.<br /><br />요즘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 같아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던 미 대선후보 TV 토론회 보셨나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재밌게 봤는데요.<br /><br />'바이든 쇼크' 바이든 대통령이...
